2021. 2. 10. 02:18ㆍ전국/서울
빨간 간판이 눈길을 끄는 탕탕미엔 방문 후기이다. 보통 음식점을 갈 때 검색해보고 후기를 보고 가는 데 오늘은 뭔가 빨간 간판에 이끌려서 탕탕미엔에 자연스럽게 입장했다. 탕탕미엔의 주차공간은 따로 있지 않고 탕탕미엔의 오른쪽에 차들이 올라와있는 인도가 있길래 옆에 주차하고 들어와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딱지를 떼거나 그러진 않았다. 탕탕미엔은 광흥창점 5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다. 완전 역세권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동 독막로 132
영업시간은 아침 10시 - 오후 9시이다.
들어와서 검색해보니 탕탕미엔은 서울에 논현점과 광흥창점 두 개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매장은 깨끗한 느낌이 들고 테이블 옆을 만져보면 수저통과 냅킨이 있고 그 외의 것들은 매장 한쪽에 있는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셀프바 옆에 수저랑 젓가락이 있어서 거기서 들고 왔는 데 종업원분이 테이블 옆에 있다고 알려주셨다. 세척 후에 건조되고 있는 걸 내가 집어 온 것 같다.
온면은 요리다 라고 멀리서도 보이게 광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면과 매운 온면 그리고 사오룽바오를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사오룽바오라고 적혀있는데 벽에는 샤오롱바오라고도 적혀있고 아무튼 만두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셀프바에 가서 무슨 반찬이 있나 봤더니 고수와 단무지 그리고 김치였다. 단무지와 김치는 잘 먹지 않아서 고수만 가져왔다.
음식은 오래 걸리지 않고 바로 나왔다. 온면과 매운 온면이 먼저 나왔다. 먼저 온면은 내가 생각했던 온면과는 조금 달랐다. 양꼬치집에서 온면을 먹으면 늘 빨간 국물에 옥수수 면이었는데 탕탕미엔의 온면은 갈색 국물이었다. 먹어보니 그 돼지고기 볶음 맛이었다. 빨간 제육볶음이 아닌 갈색 제육볶음이라고 해야 하나 그 맛이었다. 궁중떡볶이 맛. 안에 고기가 몇 점 들어있었는 데 그것 때문에 약간 기름기가 있어서 더욱더 돼지고기볶음이 탕으로 나온 지금 생각해보니 뚝배기 불고기 맛이랑 비슷하다. 당면 대신 옥수수 온면이 들어가 있는 맛이다.
매운 온면은 짬뽕 맛이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지인은 전혀 맵지 않다고 했지만 불닭볶음면이 살짝 쓰읍하고 느껴지는 나는 끝 맛이 조금 매웠다. 그리고 온면과 매운 온면 둘 다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다. 그리고 샤오룽바오가 나왔다. 직원분께서 샤오룽바오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샤오룽바오를 조금 찢어서 그 안에 생강을 넣고 간장을 찍어 한입에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사진을 한 장 찍고 샤오룽바오를 먹어보았다.
샤오룽바오가 담겨있는 회색 통은 조금 뜨겁다. 생강은 샤오룽바오와 함께 먹었을 때 생강 맛이 그렇게 진하게 나진 않는다. 샤오룽바오 1개에 2조각에서 3조각 정도의 생강을 올려먹었고 육즙 때문에 뜨거운 편이니 뜨거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은 조심해야 할 거 같다. 입천장이 아주 쉽게 델듯하다. 안을 찢어보면 고기가 동그랗게 반죽되어서 들어가 있다.
샤오룽바오는 중국식 만두요리인데 만두소는 다진 고기와 함께 육수가 들어간다. 육수를 피안에 넣는 방법은 육수를 식혀서 젤라틴질로 굳힌 다음 피로 싸서 쪄내서 녹인다. 만두피는 매우 얇게 만들며, 만두소는 보통 돼지고기를 다진 것을 사용하며, 간혹 새우 간 것을 넣기도 한다.(출처: 위키백과 샤오룽바오 특징) 궁금해서 찾아왔다. 상하이 음식이라고 한다. 돼지고기 다진 것이 들어가 있는 듯하다. 뜨겁긴 했지만 가볍게 먹기 좋은 음식이었다. 나는 보통 짜게 먹는 편이 아닌데 샤오롱바오는 간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육즙 때문에 괜찮았다. 샤오롱바오만 주문해서 먹고 가는 손님도 있었다. 양이 별로 안차서 다른 음식을 하나 더 주문했다. 입맛 돋는 매콤한 소스를 비벼먹는 볶음밥이라고 쓰여있던 계란볶음밥이다. 매장 내부에 음식 사진과 함께 종이가 벽에 붙어있는 데 다 맛있어 보인다. 계란볶음밥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나온다.
그릇이 음식을 더 맛있어 보이게 한다. 소스는 처음에는 쌈장 맛인가? 싶다가 끝 맛이 정말 살짝 매운 소스이다. 고기를 다져서 쌈장이랑 약간 매운 소스를 섞은 맛이다. 전체적으로 쌈장의 맛이 난다. 생각보다 계란볶음밥과 잘 어울리는 맛이다. 계란볶음밥과 함께 나온 국은 어디서 많이 먹어봤는 데 무슨 국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 짰다.
나온 음식을 모두 다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 데 사탕을 두 개 주셨다. 요즘 사탕 주는 집이 별로 없는 데 오랜만에 사탕을 받았다. 다음에 탕탕미엔에 또 가게 된다면 매운 온면을 먹을 듯하다.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은 맛이고 해장할 일이 있다면 매운 온면으로 해장하면 딱 일거 같다. 메뉴판에 온면과 비빔면은 차돌 한 접시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라고 쓰여있었는 데 다음에는 차돌 한 접시도 함께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 숨은 온면 맛집 온면은 요리다 탕탕미엔 광흥창점 방문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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