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6. 22:45ㆍ전국/서울
어렸을 때 자주 가던 디델리. 요즘은 지점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는 데 친구가 쿠팡이츠에 들어왔다고 한다. 디델리 얘기를 하다 보니 갑자기 먹고 싶어서 친구와 함께 방문한 아주 간단한 스토리다. 디델리 떡볶이는 다른 옛날 떡볶이들과 다르게 달고 새콤 달콤한 맛이 있다. 라볶이는 정말 최고다. 초등학교 때 학교 앞에서 팔던 옛날 떡볶이와는 다른 디델리만의 맛을 가진 떡볶이다.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7길 16 2층
영업시간 :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디델리 이대점은 2호선 이대역 2번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다가 세븐일레븐이 보이면 좌회전에서 쭉 들어가면 오른쪽 건물 2층에 디델리가 있다. 며칠 전에 눈이 녹은 게 아직도 물이 떨어지는지 박스가 깔려있었다. 2층으로 신나서 올라가 보자 올라가면 우선 명부에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고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러 가면 된다. 디델리는 선결제이다.
디델리에 왔다면 정통퓨전라볶기와 참치김밥을 먹어줘야 한다. 참치김밥과 치즈김밥을 고민하다가 치즈 참치김밥으로 결정을 내리고 정통 퓨전 라볶이와 정통 퓨전 그라탕 중에 고민하다가 정통 퓨전 라볶이와 김치 라이스 그라탕으로 주문하기로 했다. 갑자기 리조또 같은 게 먹고 싶어서 김치 라이스 그라탕으로 선택했다. 정통 퓨전 라볶이와 정통 퓨전 그라탕의 차이는 치즈가 올려져 있느냐 아니냐이다. 사실 치즈가 없어도 맛있지만 있으면 더 맛있는 건 사실이다.
주문을 하고 앞에 놓여있는 셀프바같은곳에서 젓가락과 수저를 챙기고 단무지도 먹을 만큼 덜어서 앞접시까지 챙긴 후 물도 정수기에 따라서 오면 된다. 모든 것이 셀프이다. 음식이 나오는 걸 기다리는 동안 포장해가는 손님들이 많이 왔다 갔다.
음식은 따로따로 나오지않고 한꺼번에 나온다. 늘 올 때마다 양이 적어진 거 같다고 친구랑 이야기하는 데 어렸을 때는 지금 먹는 이 양이 많게 느껴졌으니까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맛은 그대로라서 너무 좋다. 디델리 라볶이는 수제비와 떡국떡 그리고 흔히 생각하는 떡볶이 떡이 들어가 있다. 추억의 고향만두도 들어가 있고 어묵과 삶은 계란, 라면사리가 들어가 있다. 이제 아주 맛 좋은 라볶이를 먹으면 된다. 새콤하고 달콤하고 막 새콤하진 않지만 달콤하면서 약간의 새콤함이 느껴진다. 라면사리도 꼬들하고 맛이 좋다. 정말 추억의 맛이다. 정말 맛있다. 다른 떡볶이집과는 다른 매력의 맛이다.
치즈 참치김밥을 보자 참치가 잘 보이진않지만 치즈는 잘 들어가 있다. 두 개 정도 먹고 찍어서 그런가 중간쯤 먹었을 땐 참치 맛도 잘나고 그랬다. 김치 라이스 그라탕도 맛이 좋았다.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고 위에 살짝 파마산 치즈가루 같은걸 뿌려주셔서 그런지 치즈맛이 더 진하게 났다. 김치 라이스는 김치볶음밥과 같은 말이지만 뭔가 더 고급진 김치 라이스의 맛이 났다. 김치도 적당한 크기로 잘려있었고 맛있었다.
매장 안에는 네모난 여름 방석 같은 게 놓여있다. 다른 테이블 손님이 크림치즈 라볶이를 주문해서 드시는 거 같았는 데 다음에는 그걸 먹어봐야겠다. 늘 정통 퓨전 라볶이만을 고수해왔는 데 다음에는 다른 것도 시켜서 먹어봐야겠다. 디델리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어 줬으면 좋겠다. 가끔 디델리 떡볶이가 생각나는 날에 먹으러 가고 싶다. 추억의 디델리 영원했으면 좋겠다. 디델리 이대점 방문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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