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3. 12:25ㆍ전국/서울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망원동에 위치한 카페 도피입니다.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해서 Dog+Puppy의 합성어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고 dopy라는 단어가 있다고 하셨어요. 도피는 멍 때리다 라는 뜻입니다. 왜 멍 때릴까라고 생각했는데 도피에 오시면 왜 멍 때리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주소 : 서울 마포구 포은로 5길 47
영업시간은 11시부터 저녁 8시입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올 수 있어서 좋지만 도피에서 지켜주셔야 할 펫티켓이 존재합니다. 도피 인스타그램에서 펫티켓을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도피는 인스타그램으로 상품 주문을 받거나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마감하거나 품절되는 메뉴도 바로바로 올라오니 인스타그램을 참고하고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도피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afe_dopy/
도피는 공원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공간은 없고 망원시장에서 한 방향으로 쭉 걸어오시다 보면 도피를 발견하실 수 있어요.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카페 안에서 들어가서 공원을 보면서 멍을 때리면 공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동화처럼 느껴지실 수 있어요. 도피는 햇빛 맛집으로 해가 있을 때 방문했는 데 너무 좋았어요.
도피는 요즘 샌드위치 메뉴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3가지 샌드위치가 있어서 그날 맘에 드는 걸로 골라 드시면 됩니다. 셋 다 맛있으니까 맛 보장해드립니다. 매일 셋 중에 뭐 먹을지 고민하는 사람이 저예요.
샌드위치는 썬드라이 토마토 샌드위치와 당근 라페 샌드위치 그리고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카페 도피에서는 썬드라이 토마토나 당근 샐러드를 따로 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는데 당근 라페가 인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매번 샌드위치와 라떼만 먹어서 음료 추천은 애매하지만 홍시 스무디를 많이 시키는 걸 봤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홍시 주스군요! 저는 아이스라떼와 따뜻한 얼그레이를 마셔봤는데 라떼는 진하고 꼬수운 맛이 좋았어요. 끝 맛이 깔끔합니다! 매번 아이스라떼밖에 안 먹어서 따뜻한 라떼는 잘 모르겠습니다.. 얼그레이는 사장님 추천을 받아서 마셔봤는데 샌드위치와 궁합이 좋았어요.
지금부터 세 가지 샌드위치와 함께 소개 못 드린 머쉬룸 크림스프도 전부 소개해드릴 예정이에요! 전부 같은 날 먹은 게 아니어서 사진이 뒤죽박죽일 수 있어요. 아참 크림딸기도 먹어봤어요. 모두 모두 소개합니다.
당근 라페 샌드위치는 이름에 꼭 맞는 당근 라페가 한가득 올려져서 나와요. 당근 라페가 너무 두껍지도 않게 적당히 채 썰려서 그냥 집어먹기도 좋습니다.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한 간과 안의 신선한 샌드위치 재료들과 어울리는 당근이에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실 듯합니다. 포장으로도 많이 나가고 있었어요. 빵을 열심히 잘라서 한입 두입 먹다 보면 금방 먹게 돼요.
머쉬룸 크림 스프는 날씨가 엄청 추운 날 당근 라페 샌드위치와 함께 먹었어요. 카페 도피의 머시룸 크림스프는 국물이 꾸덕한 편은 아니고 약간 묽은 편입니다. 양송이들과 함께 부드러운 맛이 나요.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썬드라이 토마토 샌드위치는 칼로 안 썰어먹고 손으로 그냥 들고 먹으니 올리브 오일이 손에 잔뜩 묻었어요. 손으로 드실 분들은 물티슈를 먼저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당근 라페 샌드위치와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는 오픈 샌드위치라서 잘라먹어야 하는데 썬드라이 토마토 샌드위치는 그냥 손으로 집어 먹어보았습니다.
절인 토마토를 으깨서 샌드위치 안에 넣고 채소와 햄 치즈가 함께 차곡차곡 올려져 있는데 아주 건강한 조합이에요. 같이 나오는 바질 소스도 함께 먹으니 맛이 좀 더 풍부해져서 좋았어요. 평소 심심하게 먹는 제 입맛에는 약간 짭조름한 편인데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따뜻한 얼그레이와 함께 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입니다. 이거는 밥 대용으로 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물론 다른 샌드위치도 배가 차고 든든하지만, 스크램블 에그가 퐁실퐁실하게 위에 올라가 있고 옆에 당근 라페까지 조금 곁들여 나와서 더 배가 부른 느낌입니다. 스크램블 에그가 따뜻하게 나와서 열심히 빵과 함께 썰어서 한입에 넣으면 너무 부드럽고요 행복합니다. 쓰다 보니 또 먹고 싶어요.
샌드위치에 무슨 빵을 쓰시는 건지 곡물 같은 게 씹히고 쫀득하니 빵도 맛있어요. 그리고 항상 카페 도피에서 음식을 시키면 귤과 딸기를 주시는데 샌드위치를 먹고 한입 디저트가 되어서 입안이 달콤해지더라고요
샌드위치는 이쯤 하고 이제 크림딸기와 구움 과자류가 남았는데요. 크림딸기는 딸기 철에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한 디저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금 딸기가 나올 때 꼭꼭 드셔야 해요. 달콤한 딸기가 반, 그리고 크림이 반 해서 크래커와 함께 먹으면 와인이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연말에 포장을 해서 와인 안주로 함께 먹을까도 싶습니다. 크래커도 곡물 맛 느낌의 크래커여서 딸기와 크림을 올려먹었을 때 크래커가 전혀 맛을 해치지 않아서 같이 먹으면 바삭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어요.
제가 카페 도피 스콘을 참 좋아하는데 요즘은 샌드위치를 하시느라 바빠서 구움 과자가 무화과 휘낭시에나 피칸 쿠키만 나오고 있더라고요(물론 두 개 다 맛있습니다). 조금 슬퍼요 흑흑... 만약에 카페 도피에 들리셨을 때 대파 치즈 스콘이라던가 아무튼 플레인 스콘이라던가 초코 스콘이라던가 스콘이 나와있으면 당장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냥 오는 날이 아닙니다. 그날인 거예요!
물론 무화과 휘낭시에와 피칸 쿠키도 꼭 구매하셔서 드셔 보세요. 무화과 휘낭시에는 먹느라 바빠서 사진이 없네요. 도피 인스타그램을 캡쳐해왔습니다. 크림치즈의 고소함과 무화과의 상큼하고 달콤한 느낌이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피칸 쿠키는 피칸이 마들렌에 잔뜩 심어져 있어요 우리가 아는 피칸에 약간의 달콤함을 더한 맛이 나요
저는 맛있는 걸 먹고 지인에게도 선물하는 편인데, 입맛 까다로운 지인들에게 모두 클래스가 다르다고 합격점을 받은 구움 과자류입니다. 스콘이 정말 맛있다고 했고 무화과 휘낭시에도 인기가 좋았어요. 제 사랑 스콘이 보고 싶네요... 사장님 스콘 잊지 않으셨죠...?
늘 아이스라떼를 마시는데 오늘 동행한 지인이 딸기라떼를 시켜서 한입 먹어보았어요. 음료를 다 먹어도 딸기 조각이 남아있을 정도로 생딸기가 엄청 많이 들어가고 생각보다 엄청 달지 않았어요. 건강한 딸기 요거트 주스를 마시는 맛이었어요.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공간이 참 예뻐서 더 오고 싶은 거 같아요. 도피의 이곳저곳을 담아보았습니다. 바깥에도 두 테이블이 있지만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이용하진 못하고 봄이나 가을에는 밖에서 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도피에는 사장님들께서 돌봐주시는 길냥이 두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귀엽지만 경계심이 많은 아이들이니 눈으로 귀여워해주세요. 귀여운 고양이들 사진은 도피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전에 스콘을 여러 개 포장해서 비닐봉지에 담아주셨는데 생분해되는 봉지더라고요. 그리고 빨대도 생분해성 옥수수 빨대를 사용하고 계셨어요. 저도 다음부터 구움 과자류나 샌드위치를 포장할 때 잊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가야겠어요. 환경을 생각하는 거까지 아주 호감인 카페 도피입니다. 아참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안 썼네요. 도피는 노키즈존이고 반려동물은 안고 계셔야 합니다. 반려동물 동반 이용 수칙이 도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와있으니 자세한 건 그걸 참고하시면 돼요 그리고 정말 정말 귀여운 반려동물들의 도피 챌린지도 진행중이니 반려동물과 함께 가시면 꼭 참여해주세요 너무 귀여우니까 자랑해주세요! 반려동물과 함께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고싶다면 망원 카페 🐶dopy 도피🐶끝 📌
'전국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원 소금버터빵 맛집 밀로밀과 하이놀리 둘 다 구입해서 먹어본 후기 (0) | 2022.02.13 |
---|---|
망원에서 꽈배기가 먹고 싶다 그렇다면 꽈대표로 (0) | 2021.12.18 |
빅토리아 케이크가 먹고싶은 날에는 상수역 쌔임쌔임으로 (0) | 2021.07.28 |
젤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하는 연남 🧸베렌트레프🧸 방문 후기 (0) | 2021.07.25 |
용산 아이파크몰 카츠8 방문 후기 (0) | 2021.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