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 00:17ㆍ전국/서울
날씨가 너무 춥고 몸은 찌뿌듯하고 운동도 못 가고 온천은 꿈도 못 꾸는 요즘 굳어버린 몸을 풀어주러 홍대 청담 더 타이 마사지 샵을 찾았다. 친구네 집 청소를 도와주고 마사지샵을 가게 되었다. 친구는 종종 와서 마사지받는데 괜찮다고 추천해줬다. 그리고 유투버 회사원님도 청담 더 타이 마사지샵이 괜찮다고 했던 게 기억나서 뭔가 더 신뢰가 갔다. 청담 더 타이 홍대점은 홍대 스파오 근처에 있다. 지하철역으로는 9번 출구에서 올라와서 쭉 앞으로 오면 스파오가 있고 그 옆 건물 4층이다. 뒤에 주차장도 있는 데 들어가는 곳을 못 찾아서 건물 뒷골목에 주차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34 소원빌딩 4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청담 더 타이라고 쓰여있고 바로 앞에 놓여있는 갈색 슬리퍼로 갈아 신고 신발은 알아서 신발장에 넣어주시니 데스크에 가서 자신이 받고자 하는 마사지 종류를 고르면 된다. 친구는 아로마와 타이 마사지 둘 다 받아봤는 데 둘 다 좋았다고 해서 직원분께서 설명해주신 게 아로마 마사지는 속근육을 풀어주고 타이는 겉근육을 풀어준다고 한다. 나는 속근육으로 선택해서 아로마 마사지를 선택했다. 아로마 마사지도 종류가 여러 개가 있는 데 아로마 베이식 + 발 관리와 아로마 스페셜 + 발 관리가 합쳐진 듀얼 아로마 집중 관리가 지금 행사 중이라고 해서 그걸 받기로 했다. 2시간이라고 적혀있는 데 마사지받기 전에 씻는 시간이랑 포함하니까 거의 2시간 40분 정도 걸린 듯하다.
데스크에서 가운과 일회용 속옷이 들어있는 갈색 파우치를 받고 안내해주시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우선 씻는 곳으로 안내받아서 씻으러 갔다. 사물함이 여러 개 있고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사물함 맨 아래칸에는 타이마사지받을 때 입는 옷이 있었다. 옷을 잘 넣고 씻으러 들어가면 된다. 씻는 칸은 2칸이고 안에 샴푸와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치약이 있다. 칫솔은 거울 앞에 있는 세면대 옆에 일회용 칫솔이 있었다. 씻는 칸 맞은편에 화장실이 1칸 있다. 다 씻고 일회용 속옷과 가운만 착용하고 나가면 앞에서 직원분이 다시 안내를 해주신다.
직원분은 오늘 나의 마사지 선생님으로 배정받은 분이고 저는 오른쪽 팔에 고래 타투가 있는 분이 해주셨다. (다음에도 그분께 받으러 가려고 잊지 않기 위해 적는다) 마사지를 받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되고 마사지를 받으러 가실 분은 여분의 마스크를 하나 챙겨 오시는 게 좋을 듯하다. 마사지를 엎드려서 받으면 마스크가 눌리고 그래서 하나 더 가져와서 마사지를 받은 후에 갈아 끼시면 좋을 듯하다.
시작은 족욕이다. 미지근한 물에 발을 5분정도 담근 후, 소금으로 살짝 스크럽해 주시고 발을 닦아주시고 신발을 신겨주신다. 그리고 안내해주시는 방으로 가서 가운을 벗고 엎드리면 된다. 라탄 소재처럼 생긴 네모난 통에 소지품을 넣고 가운은 옆에 놨는데 제가 누운 오른쪽에 걸어놔 주셨다. 엎드리면 갈색 큰 수건 같은 거로 꼼꼼하게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덮어주신다. 그리고 마사지가 시작된다.
마사지를 하는 동안 아프면 말해달라고하셨고 제 몸 상태에 대해서도 조곤조곤 말씀해주신다. 요즘 거북목이 많이 심해졌는 데 목부분을 풀어주시면서 어떤 식으로 자세를 잡으면 좋은 지도 알려주시고 발부터 다리 부분을 쭉 해주시고 상체 부분을 해주신다 마사지 시작 전에 어느 부분이 불편하시냐고 먼저 물어봐주셔서 목이랑 어깨 손목 발목을 말했고( 생각해보니 성한 곳이 거의 없다) 목이랑 어깨를 정말 집중적으로 눌러주신다. 그다음 날에도 조금 피곤했다. 아팠지만 시원해서 꾹 참고 받았다. 바닥에 전기장판이 깔려있고 그위에서 마사지를 받는데 노곤 노곤하고 마사지해주시는 분 목소리가 너무 ASMR 같으셔서 중간에 잠들었다가 일어났다.
발에 뭔가를 잔뜩 발라주시고 비닐을 씌워주시는데 나중에 나올 때 촉촉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스톤을 배꼽에 올려놓고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스톤은 따뜻한 기운을 몸으로 퍼뜨려서 근육이 이완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힘을 빼라고 하실 때마다 힘이 안 빠져서 힘들었지만 뭉친 부분을 꾹꾹 눌러주시고 열심히 풀어주셨다. 원하는 부분인 목이랑 데꼴데 부분을 정말 제대로 눌러주시고 풀어주셨다. 마사지가 끝나면 앉은 상태에서 가운을 입혀주시고 소지품을 챙긴 후 다시 락커룸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고 일회용 속옷은 버리고 가운은 가운 수거함에 넣고 나오면 끝난다. 마사지받기 전에 샤워를 하고 수건함이 따로 없어서 어디에 놓냐고 물어봤는 데 아무 데나 놓으면 치운다고 말씀해주셨다.
내일 아플 거라고 따뜻한 쌍화탕 같은걸 먹고 자라고 추천해주셔서 집에 와서 종합감기약을 먹고 10시에 잠들어서 그다음 날 11시에 일어났다. 진짜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났다. 마사지를 받은 후에 정말 노곤 노곤해져서 매번 새벽에 잠들었 던 몸이 일찍도 잠들고 좋았다. 마사지해주시는 분도 눌러주는 힘도 적당하고 편하게 받고 왔다. 나중에 또 몸이 굳거나하면 다시 방문해서 마사지를 받고 싶다. 청담 더 타이 홍대점 방문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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