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4. 21:50ㆍ전국/전북
전주 하면 여러 음식이 떠오르는 데 오늘은 뭔가 콩나물국밥이 먹고 싶어 삼백집 본점에 방문했습니다. 혼밥을 하러 갔는데 가족단위로 오신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혼자 먹는 분들도 많아서 외롭지 않게 콩나물국밥을 한 그릇 하고 왔습니다.
이 곳은 24시간입니다 국밥집답네요 삼백집 맞은편에 삼백집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포장도 가능하고 예약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매장은 작지 않고 널찍합니다. 그리고 매장에 들어가서 천장 쪽을 보시면 예전에 국밥을 만들었던 장소를 나타내는 표지판 같은 게 적혀있어서 세월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00년 당시 새로 만든 간판이라고 합니다. 삼백집의 상징이었는데 상징이었던 간판을 매장 내의 조각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삼백집 창업자 이봉순 할머니는 아무리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도 삼백 그릇 이상은 팔지 않았다고 합니다. 삼백 그릇이 다 팔리면 오전이라 하더라도 문을 닫았고 이 소문이 나면서 많은 분들이 간판이 없었던 국밥집을 '삼백집'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삼백집 콩나물 국밥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며 신선한 재료로 우려낸 육수에 무농약으로 생산된 콩나물과 잘 지어진 밥을 말아 갖은양념과 계란 하나를 넣어 끓어낸 메뉴입니다. 시원한 속풀이용 해장국이자 든든한 한 끼 식사로 60여 년 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삼백집의 대표 음식이라고 합니다. 전주 현대옥이라는 콩나물 국밥집을 가면 끓이는 식과 남부시장식으로 나오는 데 삼백집은 밥이 아예 넣어 나오는 끓이는 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삼백집의 콩나물국밥은 정말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습니다. 저는 원래도 간이 세게 된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제가 간이 심심하다 싶을 정도로 담백한 간이었습니다. 같이 나온 김을 찢어서 국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뚝배기가 너무 뜨거워서 잘 먹지 못했습니다. 날이 더워서 더 그렇게 느껴진 거 일수도 있지만 앞접시를 부탁해서 덜어서 먹었습니다. 원래 뜨거운 걸 잘 먹는데 유독 국밥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뜨겁더라고요 온도 유지가 정말 잘되는 뚝배기였습니다. 먹으면서 눈으로 매장을 구경하는 데 한쪽 벽에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먹는 법이 쓰여있었습니다
콩나물 국밥 맛있게 먹는 법
하나, " 얹는다 "
계란후라이에 무산김을 얹어 먹는다.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삼백집 모주' 추천!
둘, " 넣는다 "
국밥에 기호에 맞게 양념을 넣는다 (김, 장조림, 새우젓, 청양고추, 깍두기 국물)
· 국밥+김+청양고추+장조림+새우젓
·· 국밥+깍두기 국물+청양고추+새우젓
··· 국밥+청양고추+계란 프라이+새우젓+김
셋, " 즐긴다 "
맛과 영양이 풍부한 국밥을 즐겁게 먹는다
맛있게 먹는 법을 먹고 난 후에 보게 되어서 응용해서 먹진 못했지만 청양고추는 테이블 위에 없는 걸 보면 직원 분에 말하면 가져다주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장조림은 제 입맛에는 좀 짰습니다. 새우젓은 제가 즐겨하지 않아서 손은 대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먹는 법을 보고 더 맛있는 콩나물 국밥을 드셨으면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입구에서 쭉 들어오면 화장실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입구에서부터 걸어오면 오른쪽이 주방이고 왼쪽에도 테이블이 있더라고요 매장이 꽤 큰 거 같아요 화장실은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저는 음식점을 가면 화장실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들리곤 합니다.
수요미식회, 생방송투데이 등 많은 방송을 탄 곳이었네요. 저는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1시쯤 방문했습니다. 테이블 회전이 빠르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일을 빠르게 하셔서 금방 음식이 나오고 테이블 또한 금방 치워졌습니다. 안쪽은 모르겠지만 입구로 들어와서 있는 홀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쪽에서 식사를 했는데 보통 음식점에 가면 눌러서 직원을 부르는 부저가 없어서 직접 직원을 불러서 주문해야 했습니다.
뭔가 영화제의 도시다운 느낌이랄까요 계산을 하는 곳 바닥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배우나 감독이 영화 촬영을 기념해서 손바닥을 찍은 걸 전시해놓은 느낌이네요. 영화제의 도시라서 이런 게 또 있나 싶고 그렇습니다. 든든한 한 끼를 드시고 싶다면 삼백집 추천드립니다. 전주 삼백집 본점 방문 후기 끝 📌📌
'전국 > 전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 MCL 방문후기 (0) | 2019.08.13 |
---|---|
군산 진미면 막국수 방문후기 (0) | 2019.08.09 |
군산 대정 칼국수 방문 후기 (0) | 2019.08.01 |
군산 카페 메모러블 방문 후기 (0) | 2019.07.27 |
군산 마이페이보릿(My favorite) 방문 후기 (0) | 2019.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