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0. 11:01ㆍ전국/강원
1편에 이은 2편입니다. 2편이 마지막입니다. 중앙시장을 한 바퀴 돌고 바다를 보러 가는 데, 날씨가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어요. 안목해변까지 운전을 해서 갔고 안목해변 쪽에 가면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했어요. 로터리를 따라 들어가면 있습니다. 내려서 안목 카페 거리를 쭉 걸어갔어요.
인도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바다가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더라고요. 슬리퍼를 신고 갔는 데 바다 모래가 슬리퍼 안으로 들어오고 발이 푹푹 빠져서 걷기가 힘들었어요. 하늘은 흐리고 어두웠지만, 바다 빛은 맑고 예뻤어요.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물멍 때리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강릉 안목해변에 갔다가 그냥 가기 아쉬워서 해안을 따라서 경포해변까지 올라갔어요. 안목해변과는 다른 느낌의 경포해수욕장입니다. 안목은 워낙 안목 커피거리 때문에 차도 많고 정신없는 느낌이 있는데, 경포해수욕장은 조용하고 좋았어요.
경포해변은 옆에 리조트가 있고 그 앞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조금 걷고 사진 찍다가 전에 강릉에 유명한 해안도로가 있다고 들어서 찾아보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해안도로 이름은 헌화로입니다.
헌화로는 한반도 땅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라고 해요.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 아래 심곡항에서 금진강에 이르는 해안도로로 정동진에서 일출을 감상한 후, 헌화로를 드라이브하길 강릉시에서 추천했습니다. 헌화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강릉시 관광포털에 나와있습니다.
https://www.gn.go.kr/tour/prog/lod/Sights/S0101/sub02_02_02/view.do?cid=546&orderBy=B&pageIndex=1
헌화로를 따라 쭉 내려가면 빨간 등대가 나와요. 드라마 시그널에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시그널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함께 간 지인은 와보고 싶었다고 해요. 날이 점점 흐려졌어요.
정동진역에 가서 정동진역 사진 한 장 찍고, 앞에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역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어서 아쉬웠어요. 그냥 정동진역만 보고 왔습니다. 다시 안목해변으로 돌아와서 안목역 선물상점에 방문했습니다. 젤라또를 먹으려고 주차하는 데, 앞에 안목역선물상점이 있어서 먼저 들어가 봤어요.
- 안목역 선물상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nmokstation/
안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강릉 기념품도 있고 수제 머리끈이나 엽서 등을 파는 작은 소품샵이었어요. 지나가는 길에 귀여운 걸 좋아하시면 한번 들어가 보세요.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매장 앞에 구매 포토존 거울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저희는 머리끈 하나 구매하고 사진 팡팡 찍고 왔습니다.
순두부젤라또 1호점은 화요일 휴무입니다. 마침 쉬는 날 여행을 가서 못 먹나 싶었는데, 안목해변 근처에 연중무휴인 2호점이 있었어요. 2호점의 영업시간은 9시 30분~ 오후 10시라고 합니다. 방금 순두부젤라또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니 1호점도 여름 성수기 동안은 휴일 없이 정상 영업한다고 합니다.
- 순두부젤라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oontofugelato/
젤라또 종류가 생각보다 엄청 많더라고요. 매장도 젤라또 매장이 이렇게 크나 싶을 정도로 단독으로 크게 서있습니다. 순두부젤라또만 파는 줄 알았는데, 젤라또에 진심인 매장이었습니다. 티라미수, 청사과 소르베 등 여러 맛이 있었어요.
- 순두부젤라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oontofugelato/
찾아보니 정작 순두부젤라또는 그냥 그런데 인절미 젤라또와 흑임자 젤라또가 맛있다고 해서 그 두 개를 시켰습니다. 시켜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여자화장실은 1층에 있습니다 1층과 3층에 있었나 기억이 잘 안나요. 1층 화장실은 깨끗했어요.
둘 다 한 번씩 먹어봤을 때 어른들도 좋아하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맛 모두 인위적으로 너무 달지 않고 맛있어요. 인절미젤라또 위에 올라간 떡도 맛있고 고소해요! 아이스크림은 소프트 아이스크림보다는 조금 더 점성 있는 느낌이었고 엄청 쫀득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근데 왔으면 먹어 봐야 할 거 같아요. 추천드립니다.
흑임자젤라또는 제 입맛에는 생각보다 텁텁한 느낌이었는데 고소한 건 흑임자가 더 고소했어요. 둘 다 고소하고 아이스크림 자체는 엄청 부드럽습니다. 둘중 하나만 먹어야한다면 인절미 추천입니다! 매장이 엄청 깨끗하고 시원하고 좋았어요. 넓기도하고 곧 3호점이 생긴다는데 어디에 생기는 지 궁금하네요.
헌화로까지 다녀오느라 이동시간이 좀 많이 걸렸지만, 유유자적하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기시고 싶다면 헌화로 갔다 오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서울에 들어오니 거의 12시가 되었더라고요. 헌화로까진 안 가도 젤라또 먹고 돌아오는 코스도 좋을 거 같아요. 눈을 감고 잔잔한 바닷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힐링됐어요. 아주 행복했습니다. 서울에서 강릉 당일치기 여행 가기⛱ 하지만 날씨는 흐린. 2편으로 끝 📌
'전국 >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에서 강릉 당일치기 여행가기⛱ 하지만 날씨는 흐린. 1편 (0) | 2021.07.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