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3. 10:05ㆍ전국/강원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릉 당일치기 여행 후기로 찾아왔습니다. 여행 때마다 비를 몰고 다니는 지인과 함께했는 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맑은 하늘의 바다는 보지 못하고 왔어요. 날씨가 조금 쾌청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흐린 날씨 덕에 길을 걷기도 하고 습하면서 즐거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강릉 당일치기 여행 포스팅 시작합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운전하고 들어오니 딱 점심시간을 지나고 있었어요.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라 원래는 순두부를 먹으러 동화가든에 가려고 했는 데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중앙시장 이용 시 남대천 둔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2시간 못되게 있었는데 2천 원 정도 주차비를 낸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월요일에 여행을 갔는데, 주차장이나 해변 등 제가 간 곳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다행히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있었어요. 주차를 하고 큰 길가로 올라와서 길을 건너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길이 보입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요.
강릉 첫 여행이라서 어디가 유명하고 좀 더 맛있는지는 모르지만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곳을 찾아서 먹었어요. 중앙시장 입구가 여러 개인데, 제가 사진으로 찍은 입구로 들어가면 몇 발자국 안 지나서 육쪽마늘빵으로 유명한 팡파미유가 나옵니다.
팡파미유는 목요일 휴무입니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우선 홀린 듯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한 10분 정도 기다려서 두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계속해서 마늘빵이 나오고 직원분도 손이 빠르셔서 금방 사람이 빠져요.
1개 3,500원 3개에 10,000원 그리고 1세트는 17,500원에서 할인되어 15,000원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2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카드 결제 가능합니다. 계좌이체도 가능한 거 같아요.
마늘빵을 구입하고 얼마 안 가면 닭강정 집들이 나와요. 베니닭강정을 갈 예정이었는데 앞에서 열심히 홍보하고 계시더라고요. 대기는 5명 정도 있었고 줄을 서면 앞에서 바로 주문을 받아주시고 결제 후 작은 종이를 주십니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 곳에 계신 분께 드리고 기다리면 됩니다.
베니닭강정에 연예인들도 엄청 많이 다녀가서 매장 벽 같은 곳이 다 연예인 사인으로 도배되어있습니다. 베니닭강정규모가 엄청 크더라구요. 제가 기다리는곳 맞은편에도 베니닭강정 매장이 있었어요. 약간매운맛 반을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한 마리는 박스 같은 곳에 싸주시고 반마리는 통에 담아주시는 거 같아요.
팡파미유에서 사고 지나오는 길에 왼쪽에 수제 어묵고로케가 있었는데 사람이 계속 많고 어묵과 고로케 조합이라니 환상일 거 같아서 베니닭강정을 구매하고 자연스럽게 대기줄에 합류했습니다. 저는 치즈 어묵고로케 2개와 땡초 어묵고로케를 구매했어요. 사장님께서 바로 안 먹고 좀 나중에 먹을 거면 고구마 어묵고로케도 추천해주셨는데 치즈2 땡초1개를 구입해서 바로 먹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직원분이 주문을 받아주시고 바로 결제까지 해주세요. 카드결제 가능합니다. 사장님께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면서 직접 포장해주세요. 두 손 가득 들고 중앙시장 밖으로 나오면 옆에 공원 같은 공터가 나와요. 앉아서 먹을 수 있어서 자리를 잡고 세 개 다 먹어봤습니다. 공터 옆에 큰 이마트24 편의점도 있어서 위치가 좋은 거 같아요.
베니닭강정은 닭의 크기가 많이 크지 않고 적당해서 동그란 용기에 담겨있는데 플라스틱 뚜껑이 동그랗게 뚫려있어서 닭강정과 함께 주는 기다란 이쑤시개로 먹을 수 있어요. 너무 단 닭강정 맛은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 매운맛을 주문했는데 정말 약간 맵고, 닭강정도 부드러워서 계속 입으로 들어갔어요. 엄청 맛있는 맛은 아니고 유명하다니 한번 먹어볼 만한 맛입니다.
수제어묵고로케는 바로 먹는다고 하시면 사장님께서 잘라서 주시는데 덕분에 먹기 편했어요. 고로케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어묵은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맛있었어요. 사실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하는데 뭔들 맛이 없겠냐만은 어묵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사 먹길 추천드립니다. 어묵 식감도 나면서 안에 치즈도 많이 들어있어서 부드러운 맛이 더 깊게 느껴졌어요.
치즈고로케는 늘어날 정도로 많이 들어있고, 땡초고로케는 엄청 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맵지 않고 분식집에 가면 있는 고추만두 같은 맛이 났어요. 만두소처럼 안에 있는 내용물이 아주 알차게 들어있어서 마늘빵은 먹지 못하고 닭강정이랑 어묵고로케만 먹었어요. 치즈만 먹으면 느끼하니 땡초로 하나씩 먹는 조합 추천드립니다.
원래 툇마루커피에 가고 싶었는 데 웨이팅이 심하다고 해서 포기하고, 중앙시장 앞에 있는 cafe106으로 향했습니다. cafe106은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근처에 있어요. 중앙시장과 아주 가깝게 있으니, cafe106을 가실 분이라면 중앙시장과 같은 동선으로 여행코스를 짜면 될 거 같아요.
cafe106이라고 검색해서는 안 나오는데 106이라고 하니까 지도에서 찾아지네요. 106은 수요일 휴무입니다. 서리태 커피로 유명한 곳이에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있는데 잘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주소는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1층과 2층, 3층으로 구성되어있고, 1층은 커피를 만드는 곳과 픽업대 2층, 3층은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화장실은 1층에 한 칸 있고, 남녀공용입니다. 생각보다 계단이 높아서 오르내릴 때 조심하셔야 할 거 같아요. QR코드 인증을 하고 음료는 두 잔 주문했어요. 서리태 커피와 태성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서리태는 콩물로만 알고 있는데 커피로는 처음 먹어보고 맛있다는 글을 많이 봐서 기대가 많이 됐어요.
서리태는 검정콩의 한 종류로 원산지는 한국이라고 합니다.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10월 이후 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한다고 해서 서리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름이 그냥 서리태가 아니었어요. 진동벨을 주시고 2층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금방 음료가 나옵니다.
3층까지 올라가 봤는데 3층은 천막 안에 큰 드럼통으로 테이블을 쓰고 있고, 2층은 원목 테이블이어서 2층에 자리 잡았어요. 창문도 활짝 열려있어서 뷰도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서리태 커피와 태성 커피가 나왔습니다. 태성커피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안에 들어있는 알갱이 같은 건 버터 조각이라고 함께 드시면 된다고 하셨어요. 서리태 커피는 처음에 딱 먹었을 때 서리태의 맛이 났고 서리태 커피도 조금 저어먹어야 할 거 같더라고요. 윗부분이 너무 서리태 맛만 났어요.
서리태와 커피 조합을 생각하면 서리태 때문에 텁텁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맑은 서리태 물이고 텁텁하지도 많이 달지도 않아요. , 서리태 커피는 제가 너무 기대했던 거 같고 태성 커피는 전혀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버터 조각도 음료랑 너무 잘 어울리고 목 넘김 최고였어요. 진한 풍미가 느껴졌어요.
중앙시장 근처에서 닭강정과 수제어묵고로케를 먹고, 커피까지 마신 후에 바다를 보러 안목해변으로 떠났습니다. 다음 편에서 이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서 강릉 당일치기 여행 가기⛱ 하지만 날씨는 흐린. 1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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